[건강] 보호자 없는 병원, 어떻게 운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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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 누군가 병원에 입원하면 온 집안에 비상이 걸립니다.

환자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은 데다가 간병인을 둔다해도 비용부담이 만만친 않기 때문인데요.

최근 보호자 없는 병원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심장병으로 입원한 박용수 씨의 식사를 돕기위해 누군가 들어오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환자 옆에서 수발을 드는 사람은 가족도 간병인도 아닌 간호사.

수술 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의 대소변을 치우는 일도 간호사의 일인데요.

[김민경/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간호사 : 외과계 50병상, 내과계 50병상, 전체 100병상 정도를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입니다.

가족중 누군가가 병원에 붙어 있어야 하는 불편함도 없고, 한 달에 200만 원이 넘는 간병비 부담도 덜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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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입원환자 : 간병인없이 수술할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경제적으로도 이득이고 여러모로 서비스면에서도 간병인보다 더 잘 해줘요.]

한해 평균 지출되는 간병비만 2조 원 규모에 이릅니다.

간병문제로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고 가정경제가 파탄나는 등 간병비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인덕/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 그동안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했던 돌봄기능, 이를테면 일상생활 지원서비스까지 병원에서 다 제공을 해주는데 시간별로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환자가 요청하기 전에 간호직원들이 먼저 병실을 다 찾아다니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한 종합병원입니다.

82병동에는 면회오는 보호자들을 제외하곤 가족이나 간병인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간호팀이 환자들을 수시로 체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신/입원환자 : 간호조무사님들이 다니면서 수시로 체크를 해주니까 복잡하지도 않고 편안하고 좋아요.]

정부는 최소 1년 이상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전국적으로 보호자 없는 병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고 영/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보장성강화실무지원단 :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간호서비스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이 사업은 앞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시범사업 병원이 점점 더 확대되어서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의 13개 병원과 협약을 맺고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실시중인데요.

정신질환이나 어린이, 전염병환자는 제외되고, 2주 내외로 입원 치료하는 환자에 한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SBS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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