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검찰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에 대해 징역 6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측의 조 모로우 대위는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매닝이 남은 인생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정도의 중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로우 대위는 재판부에 "매닝에게 중형을 선고함으로써 기밀 정보를 도둑질해볼까 생각하는 병사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최후변론에서 매닝의 정신 건강과 지휘부의 책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매닝이 2009년 이라크 파병을 전후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등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가 있었음에도 그의 비밀 취급 인가 자격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매닝은 최근 이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간첩법 위반과 절도, 군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그에 대한 최대 형량을 징역 136년에서 90년으로 하향조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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