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이어 금강도 '녹조 라떼'…"수문 열어야"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낙동강에 이어서 금강에서도 녹조가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가뭄이 겹친데다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보들이 문제가 된 겁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 돌아봤습니다.

<기자>

금강 공주보 근처 둔치입니다.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녹조가 긴 띠를 이루었습니다.

강물은 녹조 알갱이 때문에 제 빛깔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패한 일부 녹조 덩어리는 이처럼 누렇게 물 위에 떠올라 썩어가고 있습니다.

공주보 일대에서 수거한 녹조 찌꺼기만 벌써 7톤이 넘습니다.

광고 영역

세종시 첫 마을 앞 세종보에도 녹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트 선착장 주변엔 녹조가 쓰레기와 뒤엉켜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지난 13일 기준, 세종보와 공주보, 백제보의 유해 남조류 수는 밀리리터당 5천 개 안팎으로 지난 6일 조사 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윤조희/금강물환경연구소 박사 : 인하고 질소농도가 조류 성장에 충분한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고요, 수온 상승이 됐는데 그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조가 급격히 발생하면 용존산소량이 감소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가 하면, 물속의 독성 물질도 증가하게 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보의 수문을 열어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양흥모/금강을지키는사람들 집행위원장 : 수문을 상시 개방해서 물이 원래대로 흐르도록 하고 검증과 평가를 통해 철거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경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수문개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