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북한에 스키 리프트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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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 개발 중인 마식령 스키 리조트 건설 작업이 스위스 연방정부의 스키 리프트 장비 수출 계약 승인 거부로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달 북한에 스키 리프트 장비를 수출하겠다는 한 민간 회사의 승인 신청을 받았으나 유엔 제재에 따라 북한에 수출할 수 없는 호화물품이라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고 스위스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동부 장크트갈렌 주 플룸스에 본사를 둔 바르트홀레트 마쉬넨바우라는 회사는 원산 인근에 110㎞의 슬로프와 케이블 카, 호텔, 헬리콥터 착륙장 등을 갖춘 호화 스키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북한 정부와 약 90억 8천 785만원 규모의 리프트와 곤돌라를 결합한 케이블카 시스템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회사는 케이블카 시스템의 부품을 수출한 다음 북한 현지에서 중국 협력회사의 도움을 받아 조립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정부는 리프트 장비를 호화물품으로 분류한 국가경제사무국의 판단과 보고에 따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경제 사무국은 지난 7월 3일 대북 수출금지 품목 규정에 `호화 스포츠 시설을 위한 장비나 장치의 설치'라는 문구를 넣었으며, 북한이 건설하려는 스키 리조트는 호화 품목으로 분류돼 스키 리조트 건설이 북한 정권의 선전 목적으로 이용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지하 핵실험 이후 금융과 여행, 무역 등의 분야에서 대북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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