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550점 맞으면 4년제?' 중앙대 특례 편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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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간호학과와 적십자간호대학(이하 간호대)을 합병하면서 내건 특례 편입학 조건을 놓고 학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 대학 간호학과와 간호대가 통합을 결정한 2011년 이전 간호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기존 3년제 학제를 마치면 졸업과 동시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내년 2월 졸업생이 간호대 졸업 기수로서는 마지막이 되는 셈이다.

다만 휴학 등의 이유로 내년 2월까지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중앙대는 '적십자간호대학 특례 편입학' 제도를 시행한다.

구(舊) 간호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특례 편입학 전형에 따라 중앙대 간호학과로 편입하면 입학은 3년제 간호대로 했지만 졸업은 공식적으로는 4년제인 중앙대에서 하게 된다.

특례 편입학 여부는 공인 어학성적 50%와 대학 4학기 성적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공인 어학 성적은 토익 550점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지원 자격 조건이 토익 550점 이상인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학생들이 '기준이 너무 낮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중학생도 550점은 맞는다', '일반 편입학과 같은 기준으로 편입생을 받아야 한다', '학습권 보장이 학사학위 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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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토익 550점으로 하는 학력세탁'이라는 격한 어조의 글도 실렸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특례 편입학 전형으로 불거진 갈등을 해결하고자 간호대 학생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주은규 간호대 학생회장은 "합병 이후 편입생 유입을 예상하고 학교 측에 편입생을 공정하게 뽑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라며 "학교에 제안할 여러 안도 준비했는데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 없이 편입학 전형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학교 측이 편입학 전형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 이 사안과 관련된 문제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 측은 "교육부가 통폐합을 승인하면서 중앙대가 적십자간호대 학생들의 학습권리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한 데 따른 한시적 조치"라며 "토익 550점은 커트라인이 아니라 지원에 필요한 최소 자격요건으로 학생들의 우려처럼 '지원만 하면 자동 합격'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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