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따라서 우리 측 인원들이 오늘(17일) 공단을 방문해서 기반시설을 점검했습니다. 공단 시설의 상태가 대체로 괜찮아서 재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한전과 KT, 정부 관계자 등 30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갔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첫 방문입니다.
[김상국/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팀장 : 그간 가동이 중단되었던 전력, 통신, 용수 등 기반시설의 상태를 파악하고.]
오후 5시쯤 돌아온 점검단은 가동 중단 이후 넉 달 동안 방치돼 있었지만, 잡초가 많이 자란 것을 빼곤 전기와 통신, 용수 시설 모두 대체로 양호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조기형/한국전력 개성공단 지사장 : 큰 이상은 없었고 수목이 자라서 전선에 닿는다든지 그런 것 좀 처리하고 왔습니다.]
공장들은 모두 잠겨 있어서 내부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기형/한국전력 개성공단 지사장 : 오늘은 북측관계자들이 안 나와 있더라고요. 공단 내에서는 우리끼리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시설 점검 작업은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다음 주 후반에는 입주 기업 관계자들의 방북도 허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다음 주 초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북측과의 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해 북측은 오늘도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