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상서 여객선 침몰…24명 사망·21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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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870명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최소 24명이 숨졌다고 현지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여객선 '토머스 아퀴나스'호가 필리핀 세부 항 인근 해협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길이 138m의 이 여객선은 화물선과 충돌한 뒤 불과 30분 만에 가라앉았고 침몰하기 전 수백 명의 승객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밤샘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62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과 충돌한 화물선에는 선원 36명이 타고 있었고 배는 침몰하지 않았다고 세부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7천 개가 넘는 섬이 있는 필리핀에서 여객선은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행기를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이 여객선을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전 규정이 허술하고 과적이 흔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87년에는 수도 마닐라 인근 바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객을 태운 여객선이 소형 유조선과 충돌해 4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필리핀 시부얀섬 인근에서 대형 여객선이 태풍에 휩쓸리면서 8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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