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참사 이후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들이 다시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져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4시 현재 이집트 전역에서 최소 4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집트 '군부 쿠데타 반대' 연합 세력은 금요 예배를 마친 뒤 카이로 람세스 광장에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무르시의 복권을 요구했습니다.
람세스 광장과 연결된 다리에서는 군경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모습이 국영TV에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일간 알아흐람은 람세스 광장 근처에서 최소 32구의 시신을 확인했고 카이로와 지방도시에서도 시위대와 경찰관 등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대변인 엘하드다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데타 반대 연합' 회원들이 오늘 카이로 각 지역의 모든 이슬람 사원을 출발해 람세스광장에 집결할 것"이라며 '백만인 행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전국적으로 638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은 2천600명이 숨지고 만 명이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 폭력을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