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 각료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담당상이 오늘(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대신 하기우다 보좌관을 야스쿠니에 보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료를 사비로 봉납했습니다.
하기우다 보좌관은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에게 존숭의 뜻을 갖고 애도를 표하고 직접 참배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 달라"는 아베 총리의 전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명의 공물료 봉납은 한국과 중국 등과의 관계를 배려하는 동시에 전몰자에 대한 존숭의 뜻을 표하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국내 보수 지지층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을 감안해 오는 10월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 때 등에 참배할 여지를 담겨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오늘 야스쿠니를 참배한 각료 3명은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올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때도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00여 명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참배 의원 중에는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 야당 민주당의 하타 유이치로 참의원 간사장 등도 포함됐습니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이 모임은 지난 4월 춘계 예대제때 168명이 참배했는데, 이는 집계 기록이 있는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며 근래 8.15 참배 인원은 50여명 정도였습니다.
도쿄 중심지 지요다 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합사해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