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너무 더워"…특급호텔 패키지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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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도심 속 휴가객'이 증가하면서 올여름 특급호텔 패키지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에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더해져 이를 피해 호텔을 찾는 피서객이 많았던 것으로 호텔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각 호텔이 예년보다 패키지 상품 종류를 늘리고 더 많은 혜택을 넣었던 점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선호텔의 경우 여름 패키지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0%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말 객실 점유율은 98%에 육박했고, 광복절과 이번 주말까지는 95%를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의 경우 패키지 판매량은 2배 이상 늘었고, 지난 주말엔 모든 객실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도 지난해보다 패키지 판매가 크게 늘었고 지난달 말 이후 주말 객실이 모두 들어찼습니다.

신라호텔 역시 이달 말까지 주말 패키지는 판매가 모두 완료됐습니다.

평일에 호텔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평일 투숙률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한 것도 특징입니다.

여의도 메리어트호텔과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은 이달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두 배와 78%씩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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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패키지 종류를 지난해의 3배로 늘린 가운데 여름 패키지 예약률도 70% 증가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투숙객을 겨냥한 상품이 주목받았습니다.

JW메리어트호텔의 경우 인근 한강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일반 상품의 5배 넘게 팔렸습니다.

룸서비스로 돗자리와 맥주, 주스, 스낵 등을 넣은 보냉 가방을 제공하면 이를 들고 반포대교 분수 쇼 시간에 맞춰 한강공원에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과 메이필드호텔은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패키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습니다.

이들 호텔은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놀이 공간을 따로 운영하고 있고, 패키지에도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넣었습니다.

하얏트리젠시는 연회장 하나를 통째로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만들었고, '닌텐도 플레이 존' 등 게임 공간을 마련해 주말에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메이필드는 '여름 숲 속 체험'과 '동물 친구들 만나기' 등 야외 활동 프로그램과 어린이 골프 퍼팅 교실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예전엔 패키지상품이 비성수기 객실을 채우기 위한 대체 수단이었지만 요즘엔 내국인 고객을 호텔로 유인하는 대표상품이 됐다"며 "가족과 연인 등 타깃을 세분화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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