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900만 원 나왔는데…푹푹 찌는 교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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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찜통인데도 학교들이 에어컨을 충분히 틀지 못 하는 사연이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에어컨과 동시에 선풍기들이 돌아갑니다.

냉방 효율을 높여 한 푼이라도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김효주/고교 2학년 : 선풍기랑 에어컨이랑 동시에 안 틀면 너무 더워서 수업에 집중 할 수 없어요.]

이렇게 노력해도 7월 전기 요금이 900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사용량이 줄었지만, 올 초 요금이 3.5% 인상돼 부담은 비슷합니다.

[임국택/광양고등학교 교장 : 예산들이 전기 요금이나 기타, 공공 요금으로 너무 많이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교습 학습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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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에어컨의 보급으로 전기로 냉방하는 학교가 늘면서 학부모나 교원 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기료 인하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용 전기료의 평균 단가가 산업용보다 17% 정도 높다는 것이 인하 주장의 주요 근거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절전 시책에 어긋나게 학교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 교육용 에너지라고해서 싸게 해 주는 국가가 거의 없다라는 거죠. 이런 상황들이 추가 혜택 요구를 하는 것은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절약 방향과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

냉·난방 에너지 원으로 전기 대신 지역 난방이나 LNG를 쓰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바닥 수준인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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