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하러 휴가 갔다가…졸음운전에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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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쉬면서 재충전하자고 가는 피서 휴가인데요, 다녀와서 오히려 더 피로를 느낀다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휴가 후유증으로 졸음 운전하다 연쇄 추돌사고를 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남의 한 고속도로.

차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습니다.

[구조대원 : 여기 한 명 더 있어요. (있어?) 있어요.]

4.5톤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차량 세 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휴가 후유증으로 졸음운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 잠깐 졸던 사이에 그랬어요. 제가 휴가를 갔다 왔거든요. 그래서…]

교통안전 공단 조사 결과 휴가철인 7~8월 교통사고가 다른 달보다 더 많았습니다.

휴가지를 오가면서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누적돼 전방 주시 태만이나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홍원표/충남 아산시 : 계속 운전하다 보면 피곤이 누적이 되잖아요. 그러면 목숨을 담보로 하고 운전을 하는데.]

졸음운전을 할 경우 전방 주시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특히 야간에는 교통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낮보다 10% 가까이 높습니다.

[최경임/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 연구원 : 지리적인 정보를 미리 미리 습득하시고 안전운전 하시는 게 좀 필요하고요,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피로하기 쉽기 때문에 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하신다거나 운동을 좀 하시고.]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누적된 피로가 남기 때문에 두 시간 이상 연속 운전은 피하는 게 사고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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