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7N9 독감 다시 활개?…60대男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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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한동안 소강상태던 중국의 'H7N9' AI가 다시 발병 사례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감염 사례가 없다가 최근 남부 광둥성에서 새 환자가 나타나더니 북부 허베이성에서 60대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허베이성 중부 랑팡시에 살던 61세 남성이 H7N9 AI에 걸려 어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랑팡에서 베이징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틀 뒤 H7N9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H7N9 AI가 중국에 나타난 이후 환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45번쨉니다.

앞서 광둥성 위생청은 후이저우시에 살며 가금류 도살업에 종사하는 51세 여성이 H7N9 AI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중국에서 처음 나온 감염사례입니다.

H7N9 바이러스는 2004에서 2007년 사이 세계를 휩쓴 H5N1 AI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종류로 유일한 AI 대응 치료제인 타미플루에도 내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AI는 대개 조류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데, 매우 제한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3월 발병 이후 130여 명이 이 병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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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은 5월 말 H7N9에 대한 긴급대응은 중단했지만 올가을과 겨울에 이 AI가 다시 대거 퍼질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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