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찜통 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동아시아 이웃 나라들도 기록적인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입추 전날인 지난 7일 30개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저장성 닝보 시에서는 최근 77세 노인이 더위에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지 뒤 의식을 회복했지만 뜨거운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이 엉덩이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더위에 가뭄까지 겹쳐 13개 성의 주민 600만 명 정도가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중국 신문망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열도도 찜통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어제(10일) 시코쿠 고치현 시만토시의 낮 최고기온이 40.7도를 기록해 일본 기상 관측 사상 네 번째로 높은 기온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으로 타이베이의 낮 최고기온이 지난 8일 39.3도로 기상관측 이래 11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