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도 예외없는 시리아 유혈분쟁…45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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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도 시리아에서 유혈 분쟁이 계속돼 약 450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의 압델 라흐만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시리아에서 45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반군과 정부군이 가장 많고, 민간인은 1300여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사망자 가운데 92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302명은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마단은 무슬림이 알라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기회로 삼는 기간으로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난달 9∼10일에 시작해 이 달 7∼8일에 끝났습니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이슬람권의 전투나 무력 충돌도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이 관례지만 내전이 3년째 이어지는 시리아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라마단 기간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이어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난민이 돼 이웃 국가로 탈출한 것으로 유엔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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