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전력난을 우려했지만 길어진 장마 덕에 한동안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완전히 끝나는 이번 주부터 전력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고비는 다음 주입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중순 장마가 시작된 뒤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된 횟수는 모두 9차례.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만 발령됐고, 7월 19일 이후에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지난해 7월 말 닷새 연속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해도 확연히 적습니다.
역대 최장기 장마 덕을 톡톡히 본 겁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사정이 다릅니다.
오늘(5일), 내일 소나기가 지나가면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산업현장 휴가가 많은 이번 주는 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다음 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무더위를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한낮에도 에어컨을 많이 틀어 전력 수요는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당국은 발전소 4곳을 조기 가동하고 오늘부터 한 달 동안 대기업 등 2천 600여 곳의 전력 사용을 최대 15%까지 줄이는 비상 절전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까지 과태료 부과가 한 건도 없었던 문 열고 냉방 영업 단속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