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돌풍…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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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극장가에선 한국영화 두 편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흥행 돌풍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최호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CJ E&M이 450억 원을 투자한 '설국열차'입니다.

관객 1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빠른 100만 관객 돌파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크리스 에반스 등 세계 유명배우들과 함께 만든데다가 SF 장르라는 점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35억 원을 투자한 '더 테러 라이브'도 개봉 이틀만에 64만 명을 동원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설국열차의 스크린 점유율은 23.6%, 더 테러 라이브는 1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58.9%에 두 영화를 제외한 82개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설국열차는 CJ 계열인 CGV, 더 테러 라이브는 롯데 계열의 롯데시네마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정재형/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 제작 이윤을 다 회수해야 되니까 그것도 단기간에 해야 되니까 많은 스크린을 잡는 거예요. 관객은 아무래도 거기에서 박탈이 되는 거죠.]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는 중소 영화들이 늘어날 수록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과 실험정신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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