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한강 캠핑장, 불편 감내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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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문을 연 한강 캠핑장은 연일 시민으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 공원에 빼곡히 들어찬 텐트들.

서울시가 올여름 처음 문을 연 한강 캠핑장입니다.

여의도에 텐트 300동, 뚝섬에 100동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도 적지 않습니다.

인근 물빛 광장에서 놀다 온 아이들, 샤워시설이 없다 보니 수돗물이 나오는 개수대로 몰려듭니다.

밥공기에 플라스틱통을 바가지 삼아 대강 씻깁니다.

1000명 넘는 휴양객이 머무는데 화장실은 단 세 곳뿐.

남자들이야 큰 불편이 없다지만 여성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캠핑객 : 화장실이 아무래도 제일 불편해요. 부족하고 깨끗하지 않으니까.]

텐트 앞에서는 고기를 구울 수 없습니다.

바비큐 시설이 20개에 불과해 끼니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올해 처음 문을 열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를 끈 한강 캠핑장.

시설 보완과 성숙한 캠핑 문화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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