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회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정치인들의 몸싸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가 봅니다.
헬멧까지 쓰고 상대에게 물을 뿌려대고, 멱살 잡고 주먹 다짐까지, 우리나라로 따지면 국회인 타이완 입법원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결정할 국민투표 법안의 강행 처리를 막으려고 의장석까지 점거한 야당 의원과 진입을 시도하던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6월에도 소득세법 개정안을 놓고 타이완 여야 의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짧은 민주주의 역사와 뿌리 깊은 지역감정 때문인지 정치인들의 몸싸움, 타이완 국회에서 참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