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식 씨 사망 원인 '유비저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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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닮은 꼴로 단골 출연했던 배우 박용식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유비저균에 감염됐는데 국내에서 첫 사망 사례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쏙 빼닮은 탤런트 박용식씨.

군사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방송 출연 정지까지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박 씨는 캄보디아에서 한 달가량 여행하고 지난 6월 귀국한 뒤 전신 무력감과 발열, 배뇨 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한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유비저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유비저균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호흡이나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옮으면 중증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집니다.

국내에서는 박 씨를 포함해 3차례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 있지만 사망 사례는 박 씨가 처음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감염된 3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유비저균 유행 지역을 여행할 경우 흙을 만지거나 고인 물을 마시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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