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로 사기 쳐 억대 챙긴 전직 경찰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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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위조 수표를 진짜인 것처럼 속여 거액의 사기를 친 혐의 등으로 전직 경찰관 44살 이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씨는 서울 일선 경찰서 소속이던 지난 2011년 12월 고모씨 등 2명에게 "지인이 외국에서 미화 1천만 달러 수표를 국내로 들여와 세관 통관 절차 심의 중"이라며 "수표 통관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면 이후 현금화해 거액을 지급하겠다"라고 속여 1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가 말한 수표는 제3자가 밀수입한 위조 수표로 수사 당국에 적발돼 세관에 압수된 상태였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씨는 1억6천만원 중 3천만원은 공모한 김모씨에게 건네고 나머지 1억3천만원은 본인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씨는 그로부터 2개월 뒤 경찰직을 그만두고 곧바로 태국으로 넘어가 아파트 분양업을 해왔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5월 고씨로부터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대부업법 위반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고씨는 유흥주점 종사자들을 상대로 무등록 대부업을 하던 사람으로 이씨가 사기를 치고 태국으로 날아 버리자 수사기관에 이씨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씨를 인터폴에 수배했으며 지난달 현지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통보받고 태국에 수사관들을 보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공범 김씨에 대해선 기소중지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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