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깨끗한 식수를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군 병력이 총을 쏴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로부터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웰리웨리야 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4천 명 정도의 시위 참가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쏘면서 충돌이 생긴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군 병력이 달아나는 시위대에게 총을 쏘면서 1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군인들은 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을 폭행하고 카메라를 부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웰리웨리야의 15개 마을 식수원이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때문에 오염됐다며 한 달여 전부터 공장 폐쇄를 요구해왔지만 당국의 반응이 없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위대가 식수원 오염주장과 관련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위를 벌이지 않기로 한 약속을 깨고 도로 교통을 방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