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7월엔 '극과 극' 날씨…8월 첫 주말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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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3년 7월이 물러갔습니다. 이제 일 년 가운데 가장 무더운 8월로 접어들었는데요. 지난 한 달이 워낙 파란만장해서 그런지 이번 달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2013년 7월하면 지루한 중부의 장마와 요란했던 남부의 폭염으로 요약되는데요. 기상청이 7월의 기록들은 분석해 자료를 내 놓았습니다. 예상대로 나온 자료도 있고 예상 치에 못 미치는 자료도 있는데요. 한 번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온 자료를 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6.3도로 집계됐습니다. 평년기록이 24.5도니까 평년보다 1.8도가 높은 것인데요. 남부의 폭염을 고려할 때 예상치를 밑돈 결과입니다. 전국 평균기온이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중부의 기온이 영향을 준 탓입니다.

하지만 열대야 기록을 보니 남부의 폭염이 실감이 납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에는 7월 한 달 동안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평균 26.5일로 기록돼 거의 한 달 내내 잠을 이루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록은 현대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인데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7월의 밤으로 남게 됐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5.9일로 집계됐는데 이 기록은 지난 1994년 8.9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1994년은 더위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더웠던 한 해인데요. 이 해 7월 평균 최고기온은 무려 33.3도로 기록돼 있습니다.

다음은 강수량 기록입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국에 내린 비의 평균 강수량은 302.0mm입니다. 평년기록인 289.7mm와 비슷한데요 (평년대비 101%) 기온과는 반대로 남부의 적은 강수량이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서울의 강수량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많은데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서울에는 676.2mm의 비가 내려 평년기록 394.7mm와 비교하면 250mm가량이 많았습니다. (평년 대비 171%) 서울의 강수일수는 25일로 거의 매일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강수일수로만 보면 지난 1957년 이후 가장 비가 잦았던 한 달로 기록됐습니다.

그렇다면 8월의 첫 주말 날씨는 어떨까요?

이번 주말은 일 년 가운데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주말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날씨가 좋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7월의 날씨 특징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 곳곳에 짧지만 강한 비나 소나기가 이어지는가 하면 낮 기온은 대부분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에 예상되는 비는 종잡을 수 없는 점이 특징인데요.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비라기보다는 마치 소나기처럼 전국 곳곳에 이어지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 번 쏟아지면 매섭게 쏟아질 것으로 보여 계곡에서 야영중인 피서객들은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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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은 중부보다 남부에서 높게 올라가겠고 남부 내륙과 제주도의 폭염특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특히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는 예보여서 건강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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