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3% "독도, 한국이 불법 점거"…첫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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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도발은 또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독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독도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일본인은 94.5%에 달했습니다.

독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는 응답도 71%로 조사됐습니다.

또 독도를 안다고 답한 사람에게 알고 있는 내용을 물어본 결과, 63%는 한국 측이 경비대원을 상주시키며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답했고, 61%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1780여 명이 응답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나서서 독도를 놓고 여론조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

아베 정권이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자신들의 주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설치한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실시했습니다.

독도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일본인들의 관심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일본 정부의 계속된 영유권 주장과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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