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8·15 야스쿠니 참배하지 않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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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다가오는 8·15 일본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와 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가 한국 그리고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또 아베의 이 같은 결정이 최근 일본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망언으로 동북아시아의 냉각된 분위기를 우려하는 미국에 대한 배려의 차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8·15 참배 보류 결정은 '아베노믹스'를 안착시키기 위한 주변국과 관계 개선의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교도 통신은 아베가 10월 야스쿠니 추계 제사때는 참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전격적으로 참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6년 1차 총리 임기 당시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은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총리 재임 당시 신사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 전쟁 사망자를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모두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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