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편하긴 한데…"원하는 책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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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책,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아직 사용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말기는 계속 새로운 게 나오고 있지만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오프라인 서점과 출판사 10곳이 함께 만든 새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6천 권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8기가바이트 저장 공간을 갖췄고, 국내 최초로 전면 조명을 내장해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새 전자책은 지난 2월에 나온 한 대형서점의 회원제 전자책 서비스와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독자들의 관심은 아직은 싸늘합니다.

막상 전자책으로 보려고 해도 콘텐츠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종이책 신간이 10권 나올 때 전자책은 고작 2권꼴이고, 지금까지 나온 걸 합쳐도 10만 권 남짓으로 시장 안정화 기준으로 보는 30만 권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문현/대학생 : 전자책 구매하려고 인터넷 등으로 시도해 본 적은 있는데 제가 원하는 책이 전자책으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게다가 저작권 보호 체계가 출판사와 유통업체마다 제각각이어서, 단말기 한 종류로 모든 콘텐츠를 볼 수도 없습니다.

[이길재/한국전자출판협회 팀장 : 소비자가 1권의 책을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전자책 시장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질도 좋아지고…]

국내 업계가 시장이 성숙하기도 전에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이, 세계 최대의 전자책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국내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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