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르기만 하면 털이 제거되는 제모 제품, 편리합니다. 그런데 부작용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휴가철.
해수욕장과 수영장 등에서의 노출이 과감해지는 만큼, 여성들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깔끔한 이미지에 방해가 되는 털입니다.
제모제로 간편하게 체모를 제거할 수 있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제모제 부작용 피해자 : 제모제를 사용하고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제모했던 그 부위가 빨개지고 따끔따끔하고 또 울퉁불퉁해졌어요.]
제모제는 화학 성분으로 체모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녹여 털을 없앱니다.
그런데 피부와 체모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성분이 거의 같아 제모제가 피부에도 손상을 줄 수 있는 겁니다.
또 제모제를 바른 상태에서 24시간 안에 일광욕을 하거나 향수 등 자극적인 물질이 닿아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 기간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김영진/피부과 전문의 : 임신이나 모유 수유, 생리 기간은 호르몬 변화가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제모제를 넓은 면적의 피부에 도포했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다른 자극 반응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풍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은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 구입하고, 소량을 먼저 피부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해 본 뒤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