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이 뒤로 '펑'…불꽃놀이 사고 급증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여름철 피서지가면 불꽃놀이 많이 하죠. 밤하늘 높이 솟아올라서 터지는 아름다운 불꽃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환호성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불꽃놀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불꽃놀이 폭죽에 맞고 눈을 크게 다친다는 내용인데요, 협소한 공간에 서로 바짝 붙어서서 또 보호자도 없는 상황에서 위험한 폭죽을 손으로 직접 들고 쏘다가 벌어진 전형적인 사고입니다.

어젯(31일)밤 인천의 을왕리 해변, 모래 속에 단단히 고정해야 하지만 손에 그대로 든 채로 폭죽을 쏩니다.

심지어 뜨거운 불꽃을 들고 칼싸움을 벌입니다.

[불꽃놀이 피서객 : 어차피 중국산은 오작동이 있겠죠? 100% 신뢰할 수 있는 건 없겠지만 일단 내가 산 것 중에는 오작동이 없었으니까.]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사고는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에만 24건, 10살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 당한 사고가 절반을 넘습니다.

[김유선/중학생 : 불꽃 앞에 있다가 발사하면서 튀었어요. 눈에. 하루 동안 눈 못 떴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지난해 6월에는 8살 어린이가 손에 들고 있던 폭죽이 갑자기 뒤로 터지면서 배에 큰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있던 폭죽이 그대로 폭발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은실/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팀장 : 장난감류에 폭죽류를 넣어서 이것을 별도로 사후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하게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점화하기 전 주변에 사람이나 인화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발화 중 들고 있거나 사람을 향하여 발사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