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기승…절도 피해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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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빈집털이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문, 우유 쌓이지 않게 하고 문단속만 잘해도 피해를 막을 수 있겠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도 안 오는데 검은색 우산을 눌러 쓴 남성이 골목을 걸어갑니다.

아파트 안에서도 계속 우산을 쓰고 갑니다.

CCTV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40살 이 모 씨는 이렇게 얼굴을 가린 채 고층 아파트만을 골라 금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꼭대기 층 집은 베란다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걸 노려 옥상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훔친 물건이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1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권오현/의정부경찰서 형사계장 : 밖에서 볼 때 창문이 열렸나 확인하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가스 배관이나 난관을 타고 베란다로(들어갔습니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전역을 돌며 금품을 털어온 또 다른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창문이 열려 있거나 신문이 쌓여 있는 빈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2년여 동안 21차례에 걸쳐 1600만 원이 넘게 절도 행각을 벌여온 이 남성은 빈집을 털고 나오다 때마침 돌아오던 집주인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인 7, 8월 두 달 동안 절도 발생 건수는 다른 두 달에 비교해 2만 1천 건이 더 많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고층에 살더라도 창문을 잘 잠그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땐 인근 파출소에 미리 알려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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