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인데 기침이…' 목감기 환자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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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 무더위에 병원마다 감기 환자가 줄을 섰습니다.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가 유행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두 살 난 이 아이는 이마가 펄펄 끓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기침은 하지 않았지만 체온은 38.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목감기입니다.

[심영례/목감기 환자 보호자 : 갑자기 어제 저녁에 열이 나더니 지금 아침에 갑자기 콧물하고 열나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올여름 목감기 환자는 지난해보다 17%나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독감환자도 지난여름보다 10% 나 더 늘었습니다.

[김주영/독감 환자 : 새벽에 어머니가 제 머리를 만지셨는데 머리가 뜨끈뜨끈하다고 해서 알았어요.]

유독 긴 장마에 면역력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높은 온도와 습도의 날씨가 지속이 되면서 아무래도 실내 에어컨 사용량도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와 독감은 열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타이레놀 계열은 4시간 간격, 부루펜 계열은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고, 그 사이엔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수액치료를 받아야 열이 뇌에 손상을 입히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목감기, 특히 세균때문에 생기는 목감기의 경우 증세가 좀 좋아졌다고 약을 그냥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처방받은 대로 끝까지 복용해야 세균에 대한 내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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