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한국의 민도 의심"…양국 갈등 심화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일본 각료가 축구 한일전 플래카드 문제를 언급하면서 민도, 즉 한국의 국민 수준을 거론했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뉴스 말미로 미루고 우선 김승필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기자>

축구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우리 응원단이 내걸었던 역사 문제 플래카드, 축구대회에서 발생한 일에 일본은 정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더니 결국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시모무라/문부과학장관 : 그 나라의 민도가 의심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응원단이 막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도'라는 말의 뜻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사전을 보면 민도란 '특정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지적수준, 문화수준, 행동양식 등의 성숙 정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수준을 거론한 시모무라 문부과학장관은 지난 2007년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부모가 딸을 파는 일이 있었을 뿐 일본군이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소 부총리의 나치식 개헌 망언 등 일본 각료들의 도를 넘는 발언이 계속되면서 한일 관계에서 접점을 찾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박정삼)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