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해파리까지 차단…해운대에 대형 그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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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여름 바다에 해파리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해파리를 막기 위한 대형 그물망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령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호주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위해 펜스를 친 곳에서만 수영이 가능합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입니다.

배에 실린 그물망을 바다에 드리운 뒤 미리 설치해놓은 지지대에다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그물망입니다.

해운대 해변 양쪽을 연결하는 대형 그물망인데 1.4km 길이에 6m 높이입니다.

기상악화에 따른 손상을 막기 위해 수심보다 깊게 설계됐습니다.

[박성욱/국립수산과학원 시스템공학과장 : 파도에 의해서 어망이 상하운동을 할 때 파망이 되지 않도록 완충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그물망의 그물코는 15cm밖에 되지 않아 소형해파리도 지나가지 못합니다.

실내 모형실험 결과 해파리의 95% 이상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 그물망이 설치되는 건 올해 부산 해운대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처음입니다.

그물망 설치사업은 내년까지 시범운영됩니다.

차단 효과가 입증되면 오는 2015년부터 전국 다른 해수욕장에도 확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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