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용 웹사이트에 '대동강 맥주' 홍보 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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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맛!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사철 누구나 즐겨 찾는 대중음료 대동강 맥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가 30일 북한이 자랑하는 대표적 맥주 브랜드인 '대동강 맥주'를 소개하는 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끈다.

우리민족끼리TV는 '소문난 청량음료 대동강 맥주'라는 제목의 2분47초짜리 홍보영상에서 대동강 맥주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산지 양강 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또 대동강 맥주 공장의 시설을 보여주면서 "과학적이며 선진적인 경영관리 방법에 따라 첨단기술을 적극 개발, 도입해 광범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새 품종의 맥주들을 더 많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롭게 생맥주를 즐기는 장면을 배경으로 "인민 생활향상을 제일가는 목표로 내세우는 당의 은정 속에 인민들과 친숙해진 대동강 맥주의 독특한 맛은 끊임없이 개선될 것이며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날로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됐다.

북한이 대동강 맥주 홍보영상을 띄운 것은 지난 2009년 7월2일 조선중앙TV에서 대동강 맥주 광고가 방송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대동강 맥주 광고는 북한의 첫 상업광고로 주목받았으나 '자본주의 광고'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판을 받고 2개월 만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강 맥주는 평양에만 '대동강 맥주집' 200여 곳이 운영될 정도로 북한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홍보는 대동강 맥주의 수출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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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독일 등에 맥주사업 협력을 타진해왔던 북한이 수출을 모색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년 전에도 그랬지만 단순한 상품 홍보라기보다는 북한도 세계 다른 곳과 다르지 않다는 대외적인 이미지 선전 차원"이라며 "국제적인 대북 제재 속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맥주를 즐길 만큼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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