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망사고가 일어난 전남 장흥의 군부대에서 선임들의 욕설과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숨진 김모(22) 일병이 소속된 내무반에서 고참들의 욕설, 폭언이 확인돼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또한 김 일병의 관물대에서는 '군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지난 3월 말 군에 입대한 김 일병은 5월 초 이 부대로 자대배치돼 복무 중이었다.
김 일병은 입대 후 휴가를 한 번도 나가지 못했고 훈련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측은 "김 일병이 소속된 부대는 부대원들이 돌아가면서 해양 경계근무를 선다.
경계근무 기간에는 휴가가 제한돼 근무가 끝나야 휴가 신청이 가능하다"며 부대에서 고의로 휴가를 제한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일병은 지난 25일 오후 5시 55분께 전남 장흥군 회진면의 한 육군 해안 초소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들에 따르면 김 일병은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초소에 볼펜을 두고 왔으니 가지고 오겠다"며 홀로 돌아갔으며 잠시 후 총성이 울려 가보니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해안 초소는 1개 소대 규모로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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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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