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노량진 배수지 공사현장 수몰 사고와 관련해 현장 근로자와 공사업체·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서울시와 시공·감리·하도급업체가 모두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과실 정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공사 관련 업체와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상수도본부 관계자 15명 안팎을 불러 사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책임 소재 등에 관해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필요한 사람들은 적어도 한 번씩 불러 조사했지만 확실한 검토를 위해 필요하면 이들을 재차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업체와 서울시 관계자는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진술과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되면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
업체 및 서울시 관계자 소환에 앞서 경찰은 사고 다음날인 16일부터 현장 근로자 9명을 불러 공사현장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홍수와 관련한 서울시와 업체의 조치가 있었는지, 차수막(물막이벽)이 어떤 기능을 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게 관건"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께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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