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착잡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 교수는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이 아니었느냐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또 "2억 2천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진 교수는 이어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씨 개인의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뤄진 것이라 본다"며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성재기 대표는 자살한 게 아니라 열악한 단체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방법엔 동의하지 않으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성 대표는 남성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지난 26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