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시 중고품 세일 대상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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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시가 파산의 늪속으로 빠져들어가자 갖가지 처방과 주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시립공원이 있는 벨 섬을 비롯해 시가 소유한 갖가지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디트로이트시가 거대한 '중고 물품 세일'(garage sale)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역설적인 현실은 매각이 거론되는 여러 자산 가운데 매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주차장(garage)이라는 점입니다.

비상 관리인 케빈 오어 변호사는 주차건물 9채와 주차장 2곳, 3천4백 개에 달하는 주차요금 징수기가 외부 투자자들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수한 뒤 효율성을 높이는 데 가장 용이한 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주장입니다.

다른 자산은 매각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인구 감소와 제조업 침체, 실업률 증가로 디트로이트시 경제가 역주행을 계속함에 따라 많은 시 소유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정부가 디트로이트시에 어떠한 재정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명화를 소장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미술관의 '운명'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미술관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가 상업적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여의치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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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 변호사는 그림을 매각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주변에서는 매각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매력적인 재산에는 상하수도 사업도 포함되나 시는 민간부문에 매각할 계획은 갖고있지 않습니다.

파이낸션타임스는 디트로이트시가 공익사업이나 인프라 시설의 소유주 또는 운영사업자로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려 한다면 시의 경제 전망과 정치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금융 컨설팅회사 맥쿼리의 미국 대표인 크리스 보이체는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산을 강제 매각하는 것은 자산의 매력을 감소시키며 특히 지자체의 파산에 따른 자산 매각에는 소송과 정치적 논란 등 거래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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