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인 피지가 호주의 새 난민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피지 외교부 장관은 밀입국 난민을 호주땅에 들이지 않고 인근 섬나라로 보내기로 한 호주 정부의 새 난민정책은 고압적이고 오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난민정책이 멜라네시아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협요인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이와 함께 호주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인근 나라와 협의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피지 외교장관의 이 같은 비난 발언은 최근 호주 정부가 파푸아뉴기니뿐 아니라 솔로몬 제도와 바누아투 등 인근 남태평양 섬나라로 난민을 보내기 위해 이들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새 난민정책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내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에서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 난민수용소로 난민을 강제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피지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다른 국가로도 반발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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