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日 귀화 교수, 한국 입국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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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한국을 폄하해 온 한국 출신 교수 오선화 씨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지금은 귀화해서 일본 사람인데 오 교수의 그간 발언들 한 번 들어보시고 입국 거부가 과한 건지 판단해 보시죠.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주도에서 태어나 지난 1998년 일본으로 귀화한 오선화 씨.

일본명은 고젠카입니다.

[오선화/지난 2010년(출처 FREEJAPAN.TV) : 자연이 아름답고, 모두가 풍족하고 빈부의 격차가 없는 나라, 거기에 반해서 일찍 국적을 바꿨습니다.]

오선화 씨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한국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책 수십 권을 펴낸 데 이어 최근엔 한글을 비하하는 글을 잡지에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오 씨는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을 거부당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의 반한 활동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입국 거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화 씨는 2년 전에는 입국이 허용돼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이 내용이 일본의 한 우익방송에 보도됐습니다.

[오선화/지난 2011년(출처 SAKURASoTV) : 태양이 어디서 떠오르는지 물어보면, 엄마는 일본에서부터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지난 4월 아베 총리가 침략 부정 발언을 한 직후엔, 총리 관저 식사에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 씨의 행적을 일본 내에서 반한 여론을 일으키는 데 이용해온 일본 우익 언론은 오 씨가 입국을 거부당한 건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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