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는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군대와 주민들의 지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북한, 전승절 성대히 거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열린 북한 전승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정전 기념일을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단결을 보여주는 행사로 바꾸어 놓았다"고 논평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전쟁에 참가한 북한 군인에게 경의를 표할 뿐 아니라 김정은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평양 시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민 100만 명 이상이 행사에 동원됐다고 소개하면서 김일성 시대의 주민 동원을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행사에 참석한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소원해진 북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르몽드는 전승절 기념식과 동시에 열린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을 준비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비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리랑은 북한 정권 최대 연례행사로 가장 많은 군중이 동원된다"면서 "1만8천명의 어린이들이 카드 섹션을 준비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기진맥진할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