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지?"…영화 속 번역 '오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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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영화 볼 때는 주로 자막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이 가운데 잘못된 번역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들을 모은 책까지 나왔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라는 영화 제목을 이렇게 번역했는데, 뜻이 안 통합니다.

'모임'이란 뜻으로 쓰인 'Society'를 '사회'로 잘못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대충 번역해 전혀 다른 뜻으로 만들어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Review와 View,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단어를 혼동했습니다.

소설 '헐리웃 키드의 생애' '하얀 전쟁' 작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 씨가 10년 동안 이런 오역 사례를 2000건 넘게 모아 800쪽짜리 책을 펴냈습니다.

뜻이 통하도록 적절한 의역은 필요하지만, 영화 내용을 망치지 않는 올바른 번역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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