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부주석, 김정은과 '아리랑'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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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에서는 전승절이라고 부릅니다. 전승절을 맞아 중국 국가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는데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대규모 집단 체조 아리랑을 관람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규모 집단 체조인 아리랑 공연장이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와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 부주석이 수행원들과 함께 등장하자 15만 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 퍼집니다.

이어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아리랑 공연이 시작됩니다.

북한의 전승절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 부주석은 김 비서와 나란히 앉아 90분 동안 이어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앞서 리 부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유지 방침을 중국 정부가 견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북핵 포기'를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권력서열 8위인 리 부주석은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을 방문한 최고위급 중국 인삽니다.

두 사람의 이번 공동 공연 관람은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해 중국이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전통적 친선 관계를 과시하려는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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