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조원' 위조지폐 유통하려 한 일당 붙잡혀

육안 식별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추가 범행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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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된 달러와 유가 증권 등 무려 66조 원 어치를 국내에 유통시키려 했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만큼 아주 정교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62살 이 모 씨를 검거한 뒤 이 씨의 서류가방 안을 살핍니다.

1만 엔 짜리 엔화 다발이 가득합니다.

[(다 몇 묶음입니까?) 23묶음입니다. (이거 진폐예요?) 네.]

또 다른 피의자의 승용차 트렁크에는 100달러짜리 미화 뭉치가 나옵니다.

모두 위조된 외화와 가짜 유가 증권입니다.

경찰이 압수한 것만 무려 66조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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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위조 엔화와 달러는 진짜 지폐처럼 햇빛을 비추면 색이 변하는 등 위폐 감별기가 아니면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됐습니다.

[송오경/대구 동부경찰서 특별수사팀장 : (위폐) 감별사 얘기로는 중, 상급 이상이다. 뒤의 (숨은)그림도 똑같이 나와 있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일당 3명은 위조지폐를 100장씩 말아 옷과 가방 안에 숨겨 공항 검색대를 쉽게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조지폐 등을 이용해 제3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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