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백수건달들" 막말하며 몸싸움…돌발 행동

박철수 수석대표, 남측 기자실 예고 없이 찾아 기자회견
북측이 제시한 합의문 배포…우리측 관계자와 몸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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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25일 제6차 남북 당국 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로 돌아가자 북측 대표단이 돌발 행동을 벌였다.

이날 종결회의가 끝난 오후 5시 20분. 13층 회담장에서 협상에 임하던 북측 수석대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측 기자단 머물던 4층으로 내려갔다.

수행원 20여명을 대동하고 기자실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박 부총국장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우리 측 기자단에 배포한 뒤 단상에서 이를 읽기 시작했다. 사전에 아무런 통보나 합의가 없던 돌출 행동이었다.

우리 측 관계자의 기자실 도착을 지연시키기 위해 회담장인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의 엘리베이터 4개를 모두 막아서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이에 잠시 뒤 기자실에 도착한 우리 측 관계자 10여 명이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기자회견을 제지하려 하자 북측은 "자유라면서"라고 맞서면서 양측 관계자들이 잠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 부총국장은 준비한 3쪽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끝까지 읽었다.

회견문 낭독 후 박 부총국장이 퇴장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배포한 회견문을 회수하려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우리 측 기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박 부총국장은 회담 결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계속 그리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분 동안의 소동이 끝나고 퇴장하던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대표단을 가리켜 "백수건달들"이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와 함께 3~4차 회담의 기본 발언과 합의서 초안, 6차 실무회담 기본 발언 등 자신들이 제작한 20여쪽 분량의 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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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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