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성징이 지나치게 빨리 일어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성조숙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 양은 또래보다 큰 키, 몽우리 진 가슴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마모 씨/34세 : 3학년 2학기 때부터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너무 걱정되고 당황스러웠죠. 치료를 어떻게 빨리해줘야 되나.]
진단결과 김 양은 성조숙증으로 사춘기를 일찍 겪고 있었습니다.
성조숙증은 여자 아이 8세, 남자아이 9세 이전에 음모와 유방 발달, 고환 크기 증가와 같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 환자 수가 4.7배나 증가했으며, 대부분 여자 아이라고 합니다.
[박승만/한의학 박사 : 흔히 살이 많이 찌게 되면 피하지방 이 많아지면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요인으로는 환경호르몬의 지나친 노출과 또 정신적인 자극, 그다음에 학업 스트레스 등에 의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규정 속도를 어긴 차량과 같은 성조숙증!
빠른 2차 성징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승만/한의학 박사 : 사춘기가 나이보다 혹은 키가 작은데 나타나게 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서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진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또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혹은 조기 폐경에 문제가 높아진다는 것이 문제고…]
[김모 양/11살 : 또래들과 달리 빨리 성장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도 이상했어요.]
이에 한방에서는 체질에 맞는 탕약을 통해 성장을 억제 시키고, 성조숙증 예방과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경혈점에 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승만/한의학 박사 : 보통 한방치료를 할 때는 마른 경우와 뚱뚱한 경우를 구별해서 하게 되는데 마른 경우에는 주원인이 몸에 나타나는 열적인 현상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열을 꺼주는 치료를 병행을 하게 되고 또 뚱뚱한 경우에는 비만 치료를 하거나 혹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추는 한약을 사용하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이 찾아왔던 이윤정 양.
탕약과 침 치료와 더불어 꾸준히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그 결과 초경의 시기를 지연할 수 있었습니다.
[이윤정/13세 : 그때 너무 좋았죠. 한 번에 확 바뀌는 게 아니라 서서히 먹고 운동하고 식이요법 관리도 하고 이러면 서서히 친구들하고 맞춰지고 제 시기도 맞춰지니까…뭔가 성취감도 있고 좋고.]
성조숙증을 예방을 위해선 라면, 햄버거, 피자, 탄산음료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물론이고 달걀, 날치알, 명란젓 같은 알 종류, 된장, 두부의 콩 종류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