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앞두신 분들에게 퀴즈를 내겠습니다. 차량 점검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1) 제동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 공기압과 마모 정도를 살펴야 합니다.
이것의 공기압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이것이 도로면과 닿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기압이 높아 내부가 팽팽하면 고속으로 달리다가 펑크가 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요즘 정비소에 비치된 공기압 주입기는 호스를 꽂기만 하면 적정 수치를 계산합니다. 자동으로 공기를 빼거나 넣기도 합니다.
이것이 너무 오래돼서 마모 한계를 넘으면 제동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새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제동 거리가 무려 50% 이상 증가합니다. 빗길 노면에서 시속 100 킬로미터로 달리다가 급정거를 해봤습니다. 새 제품을 단 차량은 47미터 지점에서 멈춘 반면, 마모된 제품을 단 차량은 72미터나 밀려서 정지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2) 브레이크 ○○는 회전하는 바퀴를 붙잡는 역할을 하며, 닳아서 없어지면 제동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자동차가 바로 멈추지 않거나, 바퀴 쪽에서 뭔가 소리가 난다면 이것이 심하게 닳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얇은 철판에 석면과 레진, 소량의 쇳가루를 혼합해 만들어졌습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바퀴를 꽉 붙잡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3) 장마철과 겹치는 여름휴가일 경우 자동차 앞유리에 달린 ○○○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에 달린 고무 브러시가 낡으면 유리창에 묻은 빗방울이 잘 닦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것이 지나간 자리에 물기가 흩뿌려지면서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기까지 합니다. 운전할 때 필요한 교통 정보 가운데 90%가 시각과 연관돼 있습니다. 때문에 빗길 운전할 때 시야를 방해하는 수준에 다다랐다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와이퍼'입니다.
(4) 마지막으로,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해 차량 앞뒤 조명장치인 ○○○과 ○○○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조명 스위치를 넣어보거나 브레이크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은 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조등'과 '후미등' 입니다.
외국의 경우 자택에서 스스로 차를 정비하는 문화가 잘 돼있는데 반면, 우리나라는 정비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약하다고 합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모조리 닳아 없어진 상태에서 정비소를 찾는 경우도 많다는군요. 무엇보다도 부품 교체 시기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소개한 부품들의 경우, 타이어·브레이크 패드·전조등·후미등은 4만 킬로미터, 와이퍼 고무 브러시는 반년마다 반드시 갈아줘야 한다고 정비사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