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의 시설 확장 공사를 8개월째 중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012년 10월과 올해 5월 북한의 동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하면서 이 기간 발사장 시설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2011년부터 더 큰 규모의 로켓 발사를 위해 발사대, 로켓 조립동, 발사통제센터 등 새 시설의 건설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태풍과 폭우가 몰아친 지난해 중반 이후 건설 속도가 느려지고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건설 장비와 인력이 수해 복구에 동원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상대적으로 더 현대적인 시설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거나 대형 로켓 개발을 중단하기로 해 동해발사장의 공사를 중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해 9월에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동해발사장의 새 발사대 공사를 중단했다며 공사에 참여했던 중장비가 수해 복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은하 1호와 은하 2호 장거리 로켓을 동해발사장에서 각각 발사했고 지난해 4월과 12월 은화 3호 로켓을 서해 발사장에서 쏘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