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금괴' 밀수한 대만인 적발…치밀한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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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 제작한 금괴를 몸속에 숨겨 밀수한 대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드바로 불리는 일반 금괴와는 크기가 좀 다른 금괴입니다.

5백 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고 무게도 1kg이 아닌 225g에 불과합니다.

속칭, 이 깍두기 금괴를 몰래 들여오던 대만인들이 인천공항세관에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이들의 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먼저, 대만인 밀수 운반책이 한국 관광을 시켜준다며 용돈이 필요한 대만인 남성들을 모았습니다.

그러곤 한 사람당 수십만 원씩 수고비를 주겠다며 금괴 운반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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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책은 세관의 눈을 피하려고 이들 몸속 은밀한 곳에 숨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종무/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 팀장 : 채팅을 통해서 젊은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1회 운반비가 40~80만 원 지급하는 조건으로 그 사람들 항문 속에 금괴를 숨긴 다음에…]

특히 이들은 금속탐지기에 적발될까 봐 금괴를 절연 테이프로 꽁꽁 감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대만인들은 또 인천공항이 보안을 강화하자 김포공항으로 우회 밀수했으며, 금괴도 공항 안에서 바로 꺼내지 않고 지하철로 서울 시내까지 들어와 빼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33억 원 상당의 금괴를 밀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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