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국, 관타나모 수감자 71명 가석방 심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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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수용소에 수감 중인 71명에 대해 가석방 심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어제 수감자 71명에 대한 가석방 심사위원회 형태로 심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주 퇴역 해군소장 노턴 외르크가 수감자들의 일부 변호인에게 당국이 심리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준 이메일이 공개된데 따른 것입니다.

외르크는 이메일에서 6명으로 구성된 심리위원회가 "전범 구금에 관한 법 조항이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위협을 막는 데 필요한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심리위원회가 구금의 적법성 여부는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르크는 덧붙였습니다.

패널 6명은 각각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가정보국(ODNI), 국토안보부를 대표하게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될 대상자 중에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평화협상 조건으로 석방을 요구한 탈레반 지도자 5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체포된 알 카에다 요원 등 테러 용의자들이 수감돼 있습니다.

그러나 물고문 등 수감자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재 관타나모 수감자들 가운데 100명이 5개월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미군 발표에 따르면 농성 참가자 중 46명이 강제로 음식 섭취가 필요할 정도로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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