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급식참사 보고서…"식자재 보관·조리 감독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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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 급식사고는 식자재 보관과 조리감독 부실로 일어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인도 비하르주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한 사란구역 마스라크 마을에서는 사고 당시 학교 식자재 보관이 허술했고 조리 감독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정부 관리들은 학교 급식 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을 오랫동안 받아왔지만 이를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부검 결과 급식에서 살충제가 발견됨에 따라 살충제 용기에 담긴 식용유가 음식조리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식용유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는 조리사의 지적을 무시했던 교장은 급식에 사용된 식자재와 식용유를 직접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1억 2천만 명의 학생을 상대로 무료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도 정부 당국은 엄격한 급식감독 규정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수천 곳의 학교가 건물이 부족해 다른 건물을 빌려 사용하거나 학생 50여 명을 단칸방에 수용하는 등 열악한 시설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쌀 56만 3천 톤이 썩는 등 식자재 보관시설도 부실한 상태라고 비하르 주 2008년 감사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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